[농구부]‘한양대에 복수 성공’ 박지환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로 “상명대, 무조건 이긴다”

  • 작성일2025.06.09
  • 수정일2025.06.09
  • 작성자 주*채
  • 조회수43
[농구부]‘한양대에 복수 성공’ 박지환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로 “상명대, 무조건 이긴다” 첨부 이미지

[점프볼=행당/김민태 인터넷기자] 설욕전에 앞장선 박지환(G, 192cm)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로 향해 있었다.

명지대 박지환은 4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펼쳐진 한양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명지대는 한양대는 55-48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완벽한 복수전이었다. 홈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3쿼터를 7점 앞선 채 마무리했음에도 1점차 역전패를 당했던 한양대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직전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경희대에 크게 앞서다 경기 막판 역전패를 허용했던 아픔도 씻었다.

박지환은 “한양대에 1점차로 졌던 것도 그렇고, 최근 경희대한테도 아쉽게 졌다. ‘졌잘싸’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부족해서 진 거다. 다음 경기 이기자는 마음으로 운동 열심히 해서 이겼다”는 총평을 남겼다.

박지환은 이어 “한양대랑 경기 많이 했는데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아쉽게 진 경기도 많았다.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 이겨서 열심히 운동한 걸 보상받았다는 생각이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드지만 높이가 약한 팀 사정 상 상대 빅맨들을 수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박지환이다. 이날도 신지원과 김주형 등 골밑 자원들과 여러 차례 맞붙었다. 박지환은 “포지션은 앞선이긴 하지만 팀에 필요하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 감독님도 ‘네가 해줘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힘들더라도 몸싸움 더 하려고 한다. 이기자는 생각만 해서 많이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명지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고, 아직 순위도 10위다. 개막 6연패로 시즌을 출발했기 때문. 주장으로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박지환은 “항상 경기 전날에 선수들 한 명 한 명 찾아가 좋은 말을 해준다. 주눅 들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주장의 책임감이 무겁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이민철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며 경기력이 살아나고, 승리도 따내고 있는 건 분명 기쁜 소식이다. 남은 경기들에서 많은 승수를 쌓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노려볼 수 있다. 박지환은 “(박)태환이랑 (이)민철이가 복귀하면서 활력도 넣어주고 수비에서 뭉치면서 로테이션 수비가 잘됐다. 우리가 이기는 경기는 단단한 수비로 상대 득점을 막아서 이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명지대는 다시 한 번 복수전에 나선다. 상명대의 첫 승 제물이 됐던 명지대는 10일 치러질 원정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상명대를 꺾으면 연승도 달릴 수 있다. 박지환은 “무조건 이길 거다. 우리는 한 번 이겼다고 해서 어깨 올라갈 팀이 아니다. 선수들 다 열심히 할 거고 연승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운동할거다. 상명대한테도 한 번 졌기 때문에 복수하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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