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bs,fnctNo=167 게시물 검색 검색하기 제목 작성자 분류 전체 교수 직원 동문 재학생 동행 RSS 2.0 총 389 건 공통(상단고정) 공지 게시글 게시글 리스트 한국건축설계학회장 이준석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인터뷰 “미래 건축사 양성 위한 인증기준 작성자 강*환 조회수 303 등록일 2024.09.19 첨부파일 0 정답을 맞추는 식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수행기준이 조정됐으며, 연구와 탐구 부분이 강화됐습니다. 또한, 구조 교과목 교육의 비중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는 미래 건축사들이 직면할 다양한 도전에 대비하기 위함이며, 실무의 세분화와 설계 능력의 통합 적용 능력이 한층 더 부각됐습니다. 이준석 한국건축설계학회장(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은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인증기준 개정 위원으로서, 이번 개정된 인증기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개정은 한국 건축학 교육이 국제적 흐름에 부응해, 미래 건축사들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구조 교과목 교육이 크게 강화된 이유는 국내 실무의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준석 교수는 국내 실무의 특수성을 반영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의 적용 방법과 구조 도서의 이해 등을 수행기준에서 직접 언급함으로써, 이 영역의 교육 요건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하며, 실무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건축 구조적 지식과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도록 교육을 강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축학교육 인증기준 개정은 5년제 교육과정이 전문학위로서 미래 건축사를 양성하기 위해 전반적인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는 한국 건축 교육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며, 미래 건축사들이 직면할 다양한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이준석 교수로부터 이번 인증기준 개정과 구조 교과목 교육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축학 교육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Q. 2005년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이 설립된 이후 내년이면 20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인증기준에 몇 차례 변화가 있었지만, 최근 국제적인 인증기준, 특히 미국 NCARB의 기준에 변화가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주요한 방향은 무엇입니까? NCARB(미국건축사등록원)의 전문학위 교육기준 변화는 NAAB(미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인증기준에 영향을 미칩니다. NCARB의 교육기준은 전공 영역별 수업 시간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정량적 기준인 반면, NAAB는 건축계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반영하는 정성적 평가 기준을 사용합니다. NCARB의 최근 수년간 변화 방향을 보면, 실무 분야를 더욱 세분화하고 강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설계 분야에서는 수업의 양적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설계 능력 전반의 통합 적용 능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큰 변화를 보여주는 NAAB의 인증기준(수행평가기준)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NAAB 인증기준의 변화에서 중요한 방향은 대학들이 전문학위 교육을 수행함에 있어, 미래 건축사 후보인 학생들에게 연구와 탐구 능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학생들의 교육 성과물을 중심으로 기술 및 실무적 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대학이 뚜렷한 건축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 제공자로서의 역량과 노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 기술의 격변기에 대비해 미래 건축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포괄적인 가능성을 고민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Q. 인증기준에 대한 국제적인 변화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인증기준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정된 기준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6년 동안 운영된 기존 인증기준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세계적인 인증기준의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년 가까이 인증기준개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완성된 개정 인증기준은 앞서 언급한 중요한 미래 건축 교육의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답을 맞추는 식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수행기준이 조정됐으며, 연구와 탐구 부분이 강화됐습니다. 또한, 대학 프로그램의 특성을 더 열린 틀에서 제시하도록 유도하고, 최근 사회 여론을 적극 반영한 점도 눈에 띕니다. 지난 19년간의 인증실사 경험을 통해 축적된 인증실사위원들의 평가 일관성을 고려해, 지나치게 급진적인 인증기준 변화는 지양했습니다. Q.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축학(건축사)과 건축공학(구조기술사)이 분리된 지 20년이 넘으면서 구조 과목을 배우지 않은 건축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실제로 학교에서는 구조설계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인증기준에 구조설계 교육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지 않은지요? 일부 주장들이 흥행몰이식 여론으로 확대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언뜻 들으면 상당히 자극적이고 눈길을 끄는 내용이지만, 이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며 진지하게 바로잡아야 할 잘못된 정보입니다. 전문학위 건축학 교육에 기술과 공학 분야 교육이 없거나 미비하다는 주장은 실제 전문학위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에 불과합니다. 전문학위 건축학 교육에서는 건축 분야를 구성하는 기술 및 공학 분야 교육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 방향성이 순수 공학적 지향점과 다를 수는 있지만, 오히려 전문학위 제도 도입 이후에는 건축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구조와 환경 분야의 기술 공학 지식과 능력 교육이 포함돼 왔습니다. 과거의 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평균적인 국내 건축공학과에서 졸업 요건으로 요구하는 건축 공학 기술 과목의 학점 합계가 평균적인 5년제 전문학위 과정에서 요구되는 같은 분야의 필수 학점보다 낮았다는 통계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전문학위 인증기준에서 건축사로서 충분히 갖춰야 할 실질적인 건축 공학 기술 분야 교육을 더욱 세밀하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Q. 이번 개정된 기준에 구조과목 부분이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강화됐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기존 인증기준에서는 총 26개의 학생 수행평가 기준 중 구조 및 구조공학 영역 교육을 강조한 항목이 1개에 불과했지만, 개정안에서는 총 22개의 수행기준 중 2개로 세분화돼 확대됐습니다. 이로 인해 구조 교육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국내 실무의 특수성을 반영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의 적용 방법과 구조 도서의 이해 등을 수행기준에서 직접 언급함으로써, 이 영역의 교육 요건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는 건축계 전반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구조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Q. 앞으로도 인증기준 개정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궁극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건축학 전문학위의 인증기준은 현재의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 건축사들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아시다시피, AI 등 혁명적인 미래 기술의 진보에 따라 건축 분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에 직면할 수 있으며, 건축사로서의 역할을 지키는 동시에 시대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국의 인증기준에서 감지되고 있는 변화처럼, 우리도 건축학 전문학위 교육의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문제들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야로 건축사의 미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Q. 과거 건축학 건축공학 교육제도 개선 방안 공청회에 따르면, 건축 교육이 5년제 건축학과와 4년제 건축공학으로 분리되면서 건축 일반 교육 영역이 붕괴되고, 계획 및 설계 분야와 공학 분야 전공 간의 인적 학문적 교류가 단절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혀 설득력이 없는 일부 의견에 불과합니다. 건축학 전문학위 교육은 대표적인 융합 학문으로서, 건축 공학 기술 분야를 배제한 교육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리나라 대학 건축 교육은 해방 이후 지속되어 익숙했던 틀을 옳은 길로 개편했을 뿐이며 인증제도를 통한 건축학 전문학위 도입으로 오히려 건축공학 분야는 그 전문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더욱 뚜렷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또한, 현재 성숙한 전문학위 과정을 운영 중인 대학들 중에는 건축학과 건축공학 분야 간의 긴밀한 상호 교류를 통해 각 분야에 전에 없던 이점을 공유하는 사례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언급하신 이른바 건축 일반 교육 영역'이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조차 명확하지 않아, 문제 제기의 근거가 불확실하다고 판단됩니다. Q. 최근 4년제 대학 전공자들의 건축사 진출에 대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이 문제는 건축사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법 개정과는 별도로 고려하신 해결 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는 국내 입시 제도의 특성상, 대학들이 생존을 위해 정원 확보 경쟁에만 매달리면서 학부에서만 인증 전문학위를 운영해 5년제'로 획일화된 현실에서 비롯됩니다. 건축학 전문학위 과정이 석사 과정'과 5년제 학부 과정'으로 균형 있게 분산 정착됐다면,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학부 5년제의 획일화에서 벗어나 다수의 대학원 학위 과정으로 분산시키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공자들이 전문학위 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는 국제적인 기준에도 부합하는 방향입니다. 법 개정을 통한 전문학위 요건 폐지는 20년 전으로의 역행이며, 국제 무대에서의 불리한 위치를 초래할 것입니다. 단, 일부 특수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충 교육 기회는 제공돼야 하지만, 정규 교육을 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됩니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 명지대 나현빈 교수 연구팀,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 선정 작성자 강*환 조회수 354 등록일 2024.09.10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화학공학과 나현빈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석중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분석법에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신호 생성 방식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소재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 9월호에 게재됐으며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저널 전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면역분석법은 항원과 항체의 선택적인 반응에 근거하여 체액이나 시료에 포함된 항원을 검출하는 분석법으로 기초 생명과학과 검출 및 진단 응용에서 필수적이다. 현재 면역분석법에서는 검출 신호를 생성하기 위해 효소와 발색 물질을 사용하는데, 이들은 가격이 비싸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색상을 띠거나 형광을 방출하는 광학 나노입자들이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코로나 진단 키트에 사용되어 빨간색으로 감염 여부를 표시하는 금 나노입자가 대표적인 예다. 이에 나현빈 교수팀은 약 2nm 크기의 매우 작은 금 나노클러스터를 항체에 부착하여 항원을 검측하고 이후 반응을 통해 큰 입자로 성장시켜 발생하는 광학 신호를 이용해 항원을 검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명지대 나현빈 교수(좌), 명지대 박사 졸업생 김봉근(우)나현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새로운 신호 생성 방식은 금 나노클러스터의 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효소에 기반한 기존 방식보다 경제성과 환경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며 이는 유사시 생물학작용제의 탐지나 감염병 발생 현장에서 환자의 진단에 활용이 가능한 검출 기술로 기대된다 고 전했다. 이번 논문은 나현빈 교수가 연구책임자, 김봉근(박사 졸업)씨와 최유림(석사 졸업)씨가 공동 제1저자, 이석중 고려대 화학과 교수가 공동 연구책임자로 참여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 방위사업청 핵심기술 연구개발사업(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CBRNe 센서 특화연구실, KRIT-CT-21-034)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명지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차세대 중국학 대학생 논문대회’ 최우수상 수상 작성자 강*영 조회수 379 등록일 2024.09.03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중어중문학과 고은창(18학번), 전대호(20학번), 계연수(22학번) 학생이 한국중국학회 주관 2024년 제44회 중국학국제학술대회 차세대 중국학 대학생 논문대회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8월 23일(금)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중국학회는 중국학 후속세대 양성을 목적으로 매년 중국 관련 어문학, 사학, 철학 분야 대학생들의 논문을 모집하여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해 왔다. 이번 중국학 대학생 논문 대회는 소통과 어울림의 중국학: 학문, 민족, 국경을 넘어서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명지대 중어중문학과 팀을 포함 총 4개 대학팀이 본선에 진출해 논문 발표 및 상호 토론을 진행했다. 고은창, 전대호, 계연수 학생의 논문 「학습자와 교수자의 인식 조사를 통해 본 2022 개정 중국어 교육과정의 지향과 한계」은 학습자, 교수자, 해외 중국어 예비 교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를 통해 2022 교육과정 중국어 교과의 특징과 한계를 고찰한다. 이들 팀은 더 나아가 해당 사안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명지대학교 중어중문학과의 주성일 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논문을 작성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과 연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했다. 더불어 고은창, 전대호, 계연수 학생은 토론 과정에서도 중국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 기초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보여줌으로써 1등 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들 팀은 상금으로 200만 원을 받았다. 명지대 주재현 교수 저서,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작성자 강*환 조회수 511 등록일 2024.08.22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행정학과 주재현 교수의 저서 『집단-격자 문화이론과 정부 행정의 분석』이 2024년 7월 19일(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매년 기초학문분야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2023년 3월 1일(수)부터 2024년 2월 29일(목)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 중 총 2,725종의 도서가 심사 대상이 되었다. 그중 주재현 교수의 『집단-격자 문화이론과 정부 행정의 분석』(윤성사, 2024)을 포함한 294종의 도서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주재현 교수는 『집단-격자 문화이론과 정부 행정의 분석』에서 집단-격자 문화이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이론을 적용해서 행정 정부 정책 현상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행정학 및 정책학 연구에서 집단-격자 문화이론(이하 문화이론) 적용의 확산을 모색한다. 저서의 1장은 문화이론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정리함으로써 문화이론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나아가 저서의 1부와 2부는 각각 행정과 관련된 주제 및 정부 정책과 관련된 주제를 대상으로 문화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한 성과를 소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회 문화의 변동이 문화이론의 분석 틀로 이해될 수 있음을 보인다. 더불어 저자는 이러한 사회 문화의 변화가 우리 정부와 행정의 운용, 정책의 채택을 이해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선정된 주재현 교수의 저서는 전국 대학도서관에 보급되어, 기초학문 분야 연구 및 저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김이현·최민아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작성자 강*환 조회수 1023 등록일 2024.07.09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김이현(20학번) 최민아(20학번) 학생이 2024년 iF DESIGN STUDENT AWARD에서 베스트 그룹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은 1만 유로의 상금을 수상했다. iF DESIGN STUDENT AWARD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 iF DESIGN STUDENT AWARD에는 전 세계 7,070명이 참가했으며, 그중 76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들은 지난 6월 13일(목)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해 수상을 축하받았다. 베스트 그룹에 선정된 9팀에는 총 5만 유로가 수여되었고, 그중 우수한 3팀에는 1만 유로가 수여되었다. 김이현, 최민아 학생은 우수한 3팀 중 한 팀에 선정되어 1만 유로를 수상했다. 이들의 작품 'Touch 'n Taste'는 시 청각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분할 접시이다. 해당 접시는 음식의 질감을 분류한 큰 촉각 모델들과 같은 질감을 지닌 작은 촉각 모델들이 접시에 부착되어 있다. 아이들은 손이나 혀로 작은 촉각 모델을 만지며 다양한 음식의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아이들은 촉각을 통해 새로 접하는 음식의 질감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접하지 못한 음식의 질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수상작인 'Touch 'n Taste'는 김지헌 명지대 산업디자인전공 교수가 담당한 'PUI' 수업에 두 학생이 제출한 결과물이었다. 김지헌 교수는 해당 작품이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지닌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을 지녔다며, 수업 당시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명지대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영 명지대 교수, 한국회계학회 차차기 회장 당선 작성자 강*환 조회수 1436 등록일 2024.06.04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경영대학 김기영 교수(부동산대학원 원장)가 한국회계학회 차차기(제4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이다. 김기영 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와 Boston University 로스쿨에서 각각 법학석사와 세법 석사학위도 취득한 바 있다. 한국공인회계사 및 세무사로서 삼정 KPMG와 삼일 PwC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부동산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회계학회는 회계학 연구 및 교육의 발전과 회계학도의 건전한 연구 활동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1973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약 3천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학술단체 중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 향상 및 국가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최양옥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제3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수상 작성자 강*환 조회수 1484 등록일 2024.05.21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최양옥 교수가 2024년 4월 26일 제3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을 수상하였다. 최양옥 교수는 현재 우리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주임교수이며, 한국음악협회 수석 부이사장,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세계음악예술가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1987년 12월 예총문화대상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을 기리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명지대 베트남 박사과정 학생, 한국 유학생활 인터뷰 작성자 강*환 조회수 2305 등록일 2024.04.18 첨부파일 0 우리 대학 닌프억둥 학우는 명지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어학연수과정과 교육대학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현재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닌 프억 둥 학우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능력시험(토픽, TOPIK) 대비반을 운영 중일 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위해서 무료 상담과 한국어 교육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명지대학교에서 받았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닌프엉둥 학우는 가족, 친척, 선 후배에게 명지대학교 유학을 권유해 7명의 지인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다.우리말과 우리 대학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닌프엉둥 학우를 만나보았다.Q. 학우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읽게 될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닌프억둥이라고 합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Q. 학우님께서는 베트남대학을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명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신데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국어국문학과에 오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A. 대학을 졸업한 뒤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효성에서 2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한국어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한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유학 전 한국 유학을 했던 둘째 형님의 조언을 듣고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를 유학 후보지에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지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센터의 어학연수과정만 마친 뒤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의 친절함이 저의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저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진로상담에 있어서도 대학원 입학을 추천해 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석사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석사 과정에 재학하면서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석사 졸업 이후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제가 외국인 학생이라서 학습할 때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들께서 항상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미리 파악하고 도와주셔서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Q. 친동생과 사촌 동생, 조카를 비롯한 총 7명의 지인에게 유학을 추천하여 명지대학교를 함께 다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명지대학교를 추천한 이유가 있을까요?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 어학연수과정과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박사 과정 중에 있습니다. 저에게는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명지대학교가 제2의 고향 같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을 빼면 남는 시간에 거의 명지대학교 도서관에 있습니다.학교에 오랜 시간 있다 보니 자주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제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공부하는 동안 어떤 부분에 능숙했고, 어떤 부분이 미흡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시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선생님, 교수님, 국제교류처 교직원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도움을 주신 분 중 특히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 선생님들은 외국인 학생에게 정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가족, 주변 지인, 또는 대학 후배들이 유학하고 싶어 하면 명지대학교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받았던 도움을 생각하면 지인들에게 명지대학교 유학을 권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한국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충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A.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운 건 많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계절 따뜻한 베트남과 달리 한국은 겨울에 너무 추워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감기에 자주 걸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적응이 된 탓인지 괜찮습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함께 찜질방에서 한국문화 체험을 하며 감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Q. 반면 한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A. 가장 기뻤던 순간은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에 입학했던 순간입니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한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명지대학교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주말에 명지대학교에 함께 유학하는 가족 및 친척들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소한 일상도 좋습니다. 친동생, 사촌 조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Q. 명지대학교에서 베트남 학생을 돕는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을 어떻게 돕게 되었으며, 도왔던 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까요?A. 명지대 국제교류처에서 조교를 할 때 베트남 학생들을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상담을 했습니다. 거의 매일 문자나 전화하며 베트남 학생들과 연락했습니다.그중 기억에 남는 일은 새벽 1시가 넘어 한 학생이 너무 아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고 학생에게 가보니 같이 사는 사람도 없고 너무 아파 이동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택시도 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바로 119에 연락하여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학생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게 되었고, 119의 빠른 조치로 덕분에 감사하게도 잘 회복하였습니다. Q. 현재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무료 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기획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A. 얼마 전 후배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후배는 저에게 토픽 4급이 없어서 이번 학기에 졸업을 못 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외국인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려면 토픽이 4급 이상 있어야 합니다. 유학생의 경우 일정 급수 이상의 토픽 자격이 있으면 전공 학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학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졸업한 후 한국기업에 취업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후배의 연락을 받은 뒤 저는 토픽 대비반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토픽 대비반을 열게 되면 토픽 시험에 대한 저의 경험을 다른 학생들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토픽 대비반 운영을 통해 다른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도울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공부 여건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제 생각만으로는 실행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국제교류처 처장님, 팀장님, 선생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토픽대비반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학교 측의 지원에 대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과외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Q. 명지대학교에는 각국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학생 후배들을 위해 유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학우님만의 팁을 알려줄 수 있을까요?A.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적응할 때를 생각해 보면, 저는 한국에서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며 적응했는데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시간이 생기면 읽고 싶은 한국어책을 읽었습니다. 한국의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관람하면서 관광하는 것처럼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아갔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도 좋아하는 한국 음악이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한국 미디어를 시청하는 일은 한국어 듣기 연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마지막으로 명지대학교에서는 유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한 여러 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우라미나 글로벌 버디와 같은 다양한 국제 학생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와 같은 국제 학생 활동은 한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유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줍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 생활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한국 생활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어 실력이 길러져 한국 생활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동문님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저는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제가 명지대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다른 학생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베트남에 돌아간 뒤, 베트남 대학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배우고 체험했던 것들을 베트남 현지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기회가 된다면 졸업하기 전까지 명지대학교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학습과 한국 생활 적응에 있어서 전반적인 방면의 상담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베트남에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베트남어, 베트남 문화 혹은 경제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시간도 갖고 싶습니다. 2023년‧2024년 신춘문예 및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들을 만나다! 작성자 강*환 조회수 3200 등록일 2024.04.17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문예창작학과가 2023년‧2024년 신춘문예 및 문예지 신인상 공모를 통해 다수의 신인 작가를 배출했다. 신원경(학부 졸업생, 202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 이정화(학부 졸업생, 2023년 문학동네 신인상 시 부문 당선) 이하윤(학부 3학년, 창작과비평사 창비신인시인상 당선) 김영은(박사 졸업생, 2024년 한국일보 소설 부문 당선) 학우가 그 주인공이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는 매년 신춘문예와 문예지 신인상 공모 당선자를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문인 등단의 산실 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2023년‧2024년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등단의 영예를 얻은 네 학우를 만나 등단과 문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신춘문예(문예지 신인상)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과 함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생 신원경입니다. 202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었고, 문학과사회 2023년 여름호에 수상작이 실렸습니다. 등단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은 지 일 년이 안 되는 시간이 지났는데, 일상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여전히 한 편의 시를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렵지만, 주기적으로 쓰려고 하고 있어요.A. 이정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생이자, 2023년 문학동네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하고 있는 이정화입니다. 삶의 많은 시간을 독자로서, 전공생으로서 문학을 사랑해 오다가 이제 작가로서 저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A. 이하윤: 저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하윤입니다. 2023년에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하게 되었어요. 당선 발표가 난 지 일 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잘 실감 나지 않아요. 무엇보다 시를 쓰는 길에서 저와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해요.A. 김영은: 저는 올해 2월에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2024년 한국일보 소설 부문에 당선된 김영은입니다. 박사 졸업과 등단이라는 두 개의 선물이 한꺼번에 찾아와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Q. 당선 작품이 궁금합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저는 시「축소 모형」외 4편으로 등단했어요. 친구를 만나러 광화문에 가거나, 영화를 보러 출판단지를 걷거나, 학교에 가던 중에 문득 걷는 행위가 낯설게 느껴졌어요. 지금 내가 걸어가는 이 땅이 억겁의 시간에도 부동 없이 존재했다니. 누군가는 무심히 등하교를 반복하는 이곳에서 누군가는 전쟁을 겪고, 시위를 일으키고, 계절이 지나면 다른 계절이 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은 없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그랬겠죠. 땅이 가진 은유적인 역사가 궁금했어요. 그렇게 「축소 모형」이라는 시를 한 편 썼는데,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시 한 편을 완성하고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는 건 처음 겪는 일이었고, 그렇게 동명의 시를 일곱 편 써서 연작을 완성했어요. 당선작인 「축소 모형」은 연작 시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한 시예요. 언젠가 하나의 묶음으로 읽을 때 축소 모형 이 어떤 지형으로 읽힐지 궁금해요.A. 이정화: 저는 시 「골조의 미래」 외 4편으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됐습니다. 심사평을 적어주신 이병률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제 시편들은 연인이 같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는 여정 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미 되짚기, 그러니까 삶의 흐름 가운데 자꾸 멈춰 서게 되는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표제작인 골조의 미래 는 애인과 지낸 집의 과거를 타인과 되짚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이들의 대화는 미래로 향하는 시간 속에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A. 이하윤: 저는 일상에 발을 붙이고 주변에 있는 것들을 살피는 시를 자주 쓰는데, 당선작 「코트와 빛」외 4편도 마찬가지예요. 시 속 화자들은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고, 페루에서 온 라마 인형의 눈을 목격하고, 공방에서 그릇을 빚고, 식물을 기르고, 약속에 늦은 친구를 기다리며 조용히 생각을 부풀려요. 그렇게 화자는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처음의 자리에서 아주 조금 벗어나게 되는데, 거기서 시가 마무리돼요. 제 시는 커다란 보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요. 현재를 바꾸려고 하지도 않고요. 다만 작은 마음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고, 귀 기울인다는 사실, 그것으로 충분해요. 심사평에 적어주신 것처럼 제 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또박또박 생활을 적어 내려가는 솔직함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A. 김영은: 등단작인 소설 「말을 하자면」은 언론 고시를 준비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너 와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나 가 여름방학 때 잠깐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휴대폰 공장에서 만난 20대 청년 형우 와의 갈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형우 의 죽음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대한 외 내적 갈등과 그 이면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 인물들과 형우 의 갈등에서 비정규직 노동 문제, 남녀 갈등, 계급화 등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일상에 녹아든 여러 사회 문제들이 굉장히 유기적이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나의 사건을 복합적인 시각으로 균형 있게 바라보고자 노력했습니다. Q. 신춘문예(문예지 신인상)를 준비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당선 작품을 쓰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고, 평소 작품을 쓸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A. 신원경: 제 시가 당선되기를 기다리던 시간 자체가 힘겨웠던 것 같아요. 청소년 시절에 목적을 가진 시를 쓰면 시가 상한다 는 가르침을 받고 그것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조급해지니 마음이 자꾸 앞서게 되더라고요. 투고 시즌이 오면 스터디원 친구들과 에어비앤비를 잡고 낯선 방에서 종일 퇴고를 했는데요. 작년에 혼자서 분한 마음으로 원고를 안고 집으로 돌아갔던 게 생각나요. 쓰면 쓸수록 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고를 보내고 마음을 비웠는데, 한 달 후에 등단 전화를 받았어요.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을 버려야만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는 게 얄궂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또, 평소에 시를 쓸 때는 뭔가를 원하는 마음을 버리려 해요. 그저 새로운 한 주가 왔으니 새로운 시를 쓰겠다고 생각하며 써요. 무슨 이야기를 하려 했는지 시를 완성하고 나서야 알게 돼요. 제가 시를 제 호흡에 가장 알맞은 언어라고 여기게 된 이유인 것 같아요.A. 이정화: 투고할 때마다 당선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투고는 실력과 운이 반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데에 많은 기력을 소진했습니다. 결국 계속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품을 쓰는 동안 제가 가장 신경 쓴 것은 내가 쓴 글이 명확히 전달되는가? 였습니다. 제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분명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 장르의 경우 1편으로 당선작이 판가름 나는 경우보다 다른 작품들을 고루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로 당선작들을 쓴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천착해 확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쓰는 친구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함께 시를 쓰고 고치면서 제가 만들어가고 싶은 시적 이미지와 그 안에 담긴 말들이 더욱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A. 이하윤: 앞서 답변했던 내용과 어느 정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제 주변에 찾아오는 장면들이 거의 시가 돼요. 평소에도 가까이에 있는 것들을 들추어보려고 하고, 떠오르는 문장이나 단어를 메모해두려고 해요. 그리고 자리에 앉아 차분히 그때의 감각을 복기해요. 당선작도 그렇게 쓰게 된 시들 중 몇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일상을 대하는 감각이 둔해지는 때가 오면, 시를 어떻게 진전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시를 쓰는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는 했는데, 시 쓰기에 대한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편협하지 않으려는 것, 그들을 내가 있는 곳으로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고 다가서는 것, 그런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A. 김영은: 습작기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가. 하는 것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쓴다기보다는 만나게 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좋은 글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계속해서 글을 썼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당선 작품을 쓸 당시에는 일상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갈등이 사회적 문제와 관련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만큼이나 많은 말 들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제목이 「말을 하자면」으로 나오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수많은 의견과 생각, 사상, 개념 등이 개인의 환경이나 상태, 시기마다 모두 다르고 그것이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한편으로 이분화되어가는 시대 속에서 저 자신이 회색분자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설의 화자인 나 처럼 내가 어디에 서 있는가, 내 위치는 어디인가에 대해 고민했었기에 비교적 자기 위치가 정확하다고 믿는 이들과의 대비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소설을 끝까지 다 썼을 땐 그 위치라는 것이 개인적이고 자의적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적인 측면과 맞닿아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소설을 쓰다 보면 저도 모르는 무언가를 깨닫게 될 때가 있는데요. 그게 또 좋고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써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작품을 쓸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인물입니다.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만난다는 표현처럼 어떤 인물을 만나서 그 인물과 다투기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인물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어떤 인물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인물들의 매력을 찾아 표현하는 것도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문예창작학과 전공 수업이 큰 자양분이 되었을 듯한데요. 수강했던 과목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글을 쓸 때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 있나요? 수업 중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전공 수업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어요. 특히 박상수 교수님의 시적 상상력과 이미지 수업에서 기말 리포트로 박서원 시인의 시집에 관해 썼던 게 기억나요. 도서관에서 리포트를 쓰다가 자정 가까운 시간에 전철을 타고 가면서 퇴고해 제출했어요. 마지막 학년에 들었던 수업이라 그런지 한 시인과 그가 썼던 시들에 대해 이렇게까지 파고들 수 있는 경험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문학에 대해 그렇게까지 매달릴 수 있었다는 게 지금 돌이켜보면 커다란 행운처럼 느껴집니다. 또, 학기마다 문학과 관련 없는 교양 수업을 하나씩 들었어요. 특히 손경찬 교수님의 법학개론 수업을 즐겁게 들었고,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럼에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는 걸 학점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잘 모르는 학문을 얕게나마 배울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모르는 수강생들 사이에서 말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문학 수업은 함께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써 온 작품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또 내적으로 친밀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동떨어져 있는 시간도 필요했던 것 같아요.A. 이정화: 무엇 하나 도움이 되지 않았던 수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소설 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다른 학우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창작 수업을 들은 것이 글쓰기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2학년에 시 창작연구 수업을 수강할 때 김경후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제가 시 도입부에 비해 후반부가 너무 약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교수님께서 후반부가 약한 것이 아니라 도입부가 강한 것 이라면서 장점이 흘러넘쳐서 단점이 가려지도록 해야 한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늘 작품이 부족하고 못난 부분을 삭제하기 바빴는데, 빛나는 부분을 더 빼어나게 하는 것 역시 창작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작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퇴고와 앞으로의 창작 과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친구들과 합평할 때도 교수님의 말을 인용하곤 합니다.A. 이하윤: 학교에서 수강했던 모든 전공 수업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시 수업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희곡, 비평 수업도요. 제가 의식하지 못했던 순간에도 분명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수강했던 전공 수업을 떠올려보면, 어떻게 쓰는가 와 같이 방법론적인 측면에 대한 수업도 있었지만, 왜 쓰는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을 남기는 수업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모두 인상 깊었고요. 그래도 하나를 떠올려본다면, 입학하고 처음으로 수강했던 전공 수업인 시의 이해 가 기억에 남아요. 야외수업이 한 번 있었는데, 학교 근방 산책로를 걸으며 무엇을 보았는지를 쓰는 기회가 있었어요. 학과 특성상 수업 시간에 몸을 움직일 일이 드문데, 몸으로 직접 느끼는 방식도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장면을 떠올리는 것만큼이나 시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 후로 시가 잘 안 써지면 자주 밖으로 나가 생각을 환기했어요. 이제는 그런 방식이 루틴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A. 김영은: 학부 시절부터 소설 전공이었기 때문에 지도 교수님이신 신수정 교수님의 문학평론 수업과 편혜영 교수님의 소설창작 수업을 주로 수강하였습니다. 두 분의 수업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신수정 교수님의 수업에서 문학 이론과 연구자로서의 태도, 문학에 대한 관점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시대별로 작품들을 살펴보며 그 시기를 지나온 작가들의 고뇌와 문학적 성취를 엿보면서 소설 쓰기와 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상 깊었던 일화는 아니지만, 교수님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지금 배운 것들을 평생 가져가게 될 것이라는 신수정 교수님의 조언과 저만의 문장을 찾았다고 말씀해주셨던 편혜영 교수님의 격려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그간 많은 책을 읽고 공부했을 듯합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글을 쓸 때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가와 작품이 궁금합니다.A. 신원경: 유진목의 『연애의 책』과 백은선의 『가능세계』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부적처럼 지니며 읽었던 시집이에요. 가지고 있는 시집 중 너무 자주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건 저 두 권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김영미의 『맑고 높은 나의 이마』, 김혜순의『당신의 첫』 역시 마음에 늘 두고 있는 시집이에요. 또, 한야 야나기하라의 장편 소설 『리틀 라이프』를 읽고 순수한 충격을 받았어요. 해당 작품은 소설이 줄 수 있는 총체적인 경험을 선사하는데, 텍스트가 이렇게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요즘은 비문학에도 눈길이 많이 가는데요. 최근에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틈틈이 읽은 전현우의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매일 어디론가 이동하는 현대인의 일상에 사유를 부여하는 책이었어요. 저에게 쓰기를 촉발하는 건 이런 책들과의 마주침인 것 같아요.A. 이정화: 캐나다 작가 앤 카슨의 모든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남편의 아름다움』은 제 인생 작품이에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궁금한 경우는 별로 없는데, 앤 카슨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은 누굴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클레어 키건과 다와다 요코의 작품 역시 즐겁게 읽었고, 국내 작가로는 임승유 시인과 황혜경 시인의 모든 작품을 곱씹어 읽습니다.A. 이하윤: 시를 거의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안희연 시인의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라는 시집을 읽었어요. 작은 목소리들에게 곁을 내어주며 그들의 살아있음 을 발견하고, 그 순간을 통해 확장되는 세계를 목격하는 문장들이 지금 제가 시를 바라보는 태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시를 쓰다가 문득 길을 잃었다고 생각될 때 가장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마음으로 이 시집을 꺼내어보는 것 같아요.A. 김영은: 좋아하는 소설들이 무척 많지만 오랜만에 강렬한 느낌을 받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루마니아 작가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소설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와 두더지 사냥꾼이자 영국 시인인 마크 헤이머의 에세이 『두더지 잡기』가 그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부모를 따라 서커스 단원으로 살아가는 소녀의 시선에서 세상의 폭력과 잔혹함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점이, 후자의 경우는 한평생 두더지 사냥꾼으로 살아온 자가 말하는 두더지와 삶, 자연과 인간에 대한 시선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뭐든 이러쿵저러쿵 분석하길 좋아하는데 두 작품만큼은 읽는 내내 그 세계 속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정신없이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아껴 읽었습니다. 결말에 다다라서는 책 속에서 만난 인물들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이야기가 제 안에서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글도 누군가에겐 이러한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들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다짐, 포부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A. 신원경: 지치지 않고 오래 쓰고 싶습니다. 한 편의 시에 의미와 이야기를 부여하는 건 시인이 아닌 독자의 몫인 것 같아요. 만 명의 독자가 읽으면 만 개의 시가 생겨난다고 믿어요. 제가 쓴 시가 흙처럼 여러 모습으로 변형되어 가는 모습을 용기 있게 지켜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무언가를 시작하게 하는 힘을 주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읽고 나서 좋았다, 이제 나도 내 것을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가볍게 떠다니는 종이 한 장 같은 시를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예전의 제가 처음으로 시를 읽었을 때 그랬듯이요.A. 이정화: 더 다양한 문화권의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이 될지, 또 다른 학업이 될지 고민하고 있지만 늘 그랬듯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A. 이하윤: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건 없고, 단지 지금의 태도를 잃지 않고 계속 꾸준히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A. 김영은: 우선 글을 쓰기 위해 건강을 잘 챙기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생활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또, 좋은 글을 계속해서 써나가고 싶고 소설창작과 연구 모두 평생 즐겁게 해보고 싶습니다. 소설가와 연구자의 삶이 허락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문학에 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축대학, ‘2023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우수사례 선정…우수상 수상 작성자 강*환 조회수 3130 등록일 2024.02.05 첨부파일 0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 건축대학 학부생 12인으로 구성된 미에너지부 솔라데카슬론팀 은 지난 12월 23일(토) 서울 중구 소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3년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성과공유회 에서 해외건축교류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우수상(국토교통과학진흥원장상)을 받았다.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은 국내 건축 인재의 글로벌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해외연수 △해외 건축활동 △실무연수 및 건축교류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명지대 건축대학은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정부 지원금을 활용하여 로마‧베니스‧캔사스-시카고 해외 워크숍 프로그램과 미국 에너지부 주관 솔라데카슬론 디자인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해외 교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국제적 건축 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해외 현지설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처음 139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다음 끝